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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빅게임] 시작부터 중간점검까지

신_이나 2022. 8. 4. 23:07

7월 7일에 메타버스 선정 결과가 나왔다.

코딩을 해야하는 것도, 앱을 만드는 것도 아니라 과연 내 진로에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 반, 뭐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 반이었다.

2일 전부터 벼락 회의를 거쳐 지원서를 낸 건데 붙어서 다행이었다. 50만원 딱기다려,,

짠! 난 영원이 팀

 

저번 글에서 사알짝 이야기 한 대로, 우리의 큰 컨셉은 '타임슬립'이다. 1960년대 서강대학교 개교 당시로 돌아가 미션을 깨며 새로운 땅의 잠금을 해제하여 당신의 노력으로 지금의 서강대를 되돌려 놓는 컨셉을 갖는 게임이다.

신입생 대상으로 직접 학교를 돌아다니며, 서강대학교 라는 오프라인과 메타버스 속 온라인의 관계를 연계시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컨셉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구체화시켰다.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회의를 하였구,, 디자인에 조금 몰두하여 밤을 새는 날도 종종,, ^^

보통 노션으로 정리하던데, my domain !! 여ㄸㅏ 써야지 ><

 

 

 

<7/2일 첫 회의>

 

선정 되기 전에 회의하며 컨셉 짰던 기록
귀엽다 우리,,

 

 

<7/16 정기회의 in cafe>

 

16일에 계절학기 끝나자마자 메타버스 회의를 하였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구체화하였다.

 

소영이가 정리해놓은 노션 가져오기

이번 회의에서 키포인트는 우리는 "아이코그램즈" 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여 2D인 게더타운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사실 크게 무슨 역할을 해주는 건 아니고, 단순히 3D 맵을 만들어주는 것 뿐이다. 그걸 게더타운 배경으로 넣어주는 것뿐.

이땐 몰랐다. 아이코그램즈가 우리를 얼마나 괴롭힐지,,,^^

 

미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는데, 하늬가람에서 외웠던 캠퍼스 투어가 여기서 이렇게 도움이 되다니,, 

건물 미션이나 특별한 정보 등, 많은 아이디어가 내 머릿속 저장되어 있던 하늬가람 지식에서 나왔다.

 

 

 

<7/20 번개 회의 in zoom>

긴급 회의 소집^^
간단했던 줌 회의

 

 

회의를 통해 우리는 누가 어떤 건물을 만들건지 정했다.

그리고 만들었다. 이제 이걸 8/4일까지 만들었다. 사실 그 뒤로도 만들어야 한다,,^^

겁날 것 없는 3명의 여성은 처음부터 크게 일을 벌렸다. 건물 하나 하나를 다 만들기로 했던 것이다.. 누가 서강대 작다고 그랬어! 누가 그랬어!!

 

<7/25 정기 회의 in zoom>

 

줌을 켜놓고 열심히 맵을 만들고 건물마다 미션을 만들고 있었는데 불연듯 머릿속에서 '오잉 이게아닌데?' 싶었었다.

왜냐면 우리는 너무 건물과 미션에만 집중하고, 우리의 컨셉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말하자 한이도 바로 "오 그렇네,,?"라고 말했다.

여기서 내가 다시 "그럼 우리 섬처럼 연결해 보면 어때? 미션을 통해 얻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 " 라고 말하자 한이도 바로 "오 너무 좋다. 그럼 이렇게 만들어볼까? 하고 뚝딱뚝딱 만들었다."

항상 개인으로만 움직이다가 정말 오랜만에 (서강대에서는 처음) 팀 활동을 해보니 힘들기도 정말 힘들었는데 뿌듯하고 색다르게도 하였다.

 

말은 못하지만 아이디어는 참 많은 신지원씨

 

 

우리는 건물별 미션과 땅을 구역으로 정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우리의 컨셉을 디벨롭하기 시작했다.

먼저 나눈 구역에 따라 땅을 섬처럼 만들었다. 미션 또한 상,중,하 로 구체화하여 "게임"다운 형식을 갖추도록 하였다.

 

 

나름 싱크로율이 매우 높답니다 ^~^ ㅊㅑ란

 

<7/30 정기 회의 in sogang.univ>

 

 

이날은 직접 서강대에 가서 미션을 구체화하고, 우리의 게임이 실현 가능한지 간략하게 보는 날이었다.

비대면으로 2년동안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처음 가보는 학교 건물도 굉장히 많았다.

우선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학교 진짜 좋다, 서강대 진짜 짱이다.

학교가 작다고, 건물이 낙후되어 있다고 불평했었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면 삐까뻔쩍한 건물도 굉장히 많다. 

'우와 여긴뭐야? 이런곳은 뭐야? 나중에 여기서 공부해야지! ' 이런 말들을 계속해서 했었고,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난 뒤에 북적북적한 학교가 상상되어 설레기도 했다.

 

 

우선 예쁜 무지개 부터 보고 가세요

 

리치과학관-아담샬관-리치별관 이 이어져있는데 왜 이어져있는지 아시나요? 1. 비상상황 탈출 2. 실험 기자재 이동 3. 학문융합 이거 하늬가람덕분에 알게된건데 여기서 이렇게 써먹네요,,,ㅎㅋ 리치별관에서 보는 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여기는 자주 왔던 엠마오관 뷰, 우리 소영이 뒷태가 포인트

 

소영이랑 나랑 무섭다고 엠마오관 안에 안들어가려고 했는데 들어가보니까 왜인걸,, 너무 귀엽잖아

 

그리고,,, 당신,,,,

 

하비에르관(아텍,글한 건물) 처음 들어가봤는데 이런게 있었다. 대체 티셔츠 경연대회는 뭐죠,,? 뭔지는 모르겠는데 일등하고 싶다 ;;

 

너무 예쁜 우리 학교, 더 번드르르하고 새 건물도 많았는데 웃긴것만 찍어서 사진이 없다 ㅠ

탐방 끝내고 랩실에 가서 회의 좀 더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쯤 사알짝 보여주는 우리의 맵>< 

 

귀엽죠?

 

 

 

<8/4 중간점검 in zoom>

 

오늘은 중간점검을 했던 날이다. 전문적으로 빅게임을 많이 만드시는 게임회사 대표 분께서 직접 강연도 해주셨는데 컨설팅도 해주시기로 했다. 우선 우리의 맵 상태.

 

복잡해보이지만 게더타운 수정화면이다. 게임 속 화면은 너무 줌인돼서 수정화면으로 이렇게라도 보여주고 싶오,,
초록 테두리가 우리의 컨설팅 선생님

 

선생님께서 보시자마자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쏟았다니,, 하시면서 놀라셨다.

아이디어를 많이 강조하고 발표를 잘하면 되니까 더이상 디자인이나 맵, 미션에서 에너지를 조금 줄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가 현장 답사도 하면서 굉장히 실현가능하다는 사실도 어필하면 좋다고 하셨고, 

컴퓨터공학과 인것을 살려 꼼꼼함과 수치적으로 다가가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교수님들이 평가하실 가능성이 높으니 도형화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고 하셨다.

좋은 조언 엄청 많이 하셨는데 우선 다음 글에서 살리도록 하겠다.

 

이를 보고 우리는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우선 어감상? (아니면 난 몰라) 우리가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맵도 구현하지 않은 팀도 몇몇 있는 것 같다.

또한 우리의 컨셉이 아주 좋다고 말씀하셨다. 이 컨셉을 꼭꼭 살려서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정리하자면 교수님이 평가하시는데, 시각적 디자인도 훌륭하고, 컨셉도 독창적이다? 이건 우리가 1등이다 ㅎㅋ

우린 이제 테스트에 몰두할 생각이다. 실제로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게임을 진행해보며 구체적인 수치를 쌓아 발표하고 싶다.

 

 

 

<중간점검 이후 내 생각>

 

사실 처음 이거 할때만 해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 좋은 경험도 하고~ 50만원도 받고~ 이런 생각이 강했는데 이젠 진짜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모든 일에 용두사미였던 신지원이 이렇게 중간까지 지치지않고 올 수 있었던 건 정말 팀끼리 활동하였기 때문이다. 팀플이 이렇게 소중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지금까지 표출하지 못했던 나의 아이디어, 그의 실현, 그의 구체화,, 너무 짜릿해 ㅠ

미컴 다니면서 광고 배울 때 가장 행복했었는데, 컴공와서 우울의 정점을 찍었었다.

하지만 컴공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과 연계지을 수 있다는 걸 느끼자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강연해주신 분중에 서강대학교 99학번 컴공 선배님이 계신데, 그 분이 지금 삼성 무선사업부에 재직중이시다.

그 곳에서 갤럭시 핸드폰 '게임런처' 기능을 담당하시면서 어떤 게임을 만들지 기획하고, 셀렉하고, 소비자 반응을 보고, 시장 조사하는 등 내가 추구하는 일을 하셨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물론 간단한 코딩 실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기획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i love 컴공. 나 이제 좀 과에 적응할 수 있을 듯. 졸업하면 나 저런 거 할 수 있는건가? 나 그러면 알고리즘과 컴실 버텨볼게,,

 

모든 경험에서 느끼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 이 경험은 그 어떤 교내 경험보다 값졌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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