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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알바겠지 !?

신_이나 2023. 9. 16. 00:52

 

 

 

난 20살때부터 많은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다. 돈을 번다기보단 많은 경험으로 그 나이때만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했던 아르바이트가 ,,, CGV, 메가박스, 볼링장, 하리보팝업스토어, 캐릭터관련 카페 ,,, 등등 ,, 뭐 이런요소들이다. 

나름 고생하는 알바보다 예쁜 알바를 찾아서 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내가 진짜 진짜 해보고 싶었던 알바는 바로 하우스어셔 ,,, 

사실 그래서 예술의 전당도 면접봤었는데 합격하고 안갔었고, 세종문화회관, 국악원 등등의 공연장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 멀고, 지원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군기 잡는다고(?) 하기도 하고 ,,,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

아니 이게 뭐람 학교 앞에 (진짜 5분거리) 공연장이 있자나 ! 

그래서 2년동안 시기 맞추다가 드디어 지원해서 드디어 붙었당 헤헤 

최대 2년이라고 하니 아마 졸업할때까지 하지 않을까 ?

 

 

 

 

안녕하세요 최공 합격자입니다. 나 최공!><

 

 

 

그리고 사실 오늘 교육을 끝내고 첫출근이었다. (오자마자 써서 글이 좀 정신없음)

클래식 공연이라 지루하겠다~ 생각하고 갔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정말 너무너무

클래식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 클래식이 이렇게 흥미롭고 빠져들고 안 졸릴 수 있구나 생각하게 해준 공연이었다.

물론 나는 공연장 안내원 신분으로서 다양한 것을 신경써야 했기 때문에 공연만을 집중할 수는 당!연!히! 없었지만

잠깐 잠깐 보고 들리는 소리들에 너무너무 황홀했다. 

오늘 공연은 마포구에서 8년째 진행하는 M클래식 축제 중 하나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전달하려는 기획의도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음악 선곡도 대중적이었고 해설을 보태어 더 흥미롭게 해주었다.

공연의 주제는 "사랑 속에서 행복,슬픔을 느꼈던 작곡가들의 이야기" 로 아버지의 오랜 반대 끝에 클라라와 결혼하기 하루 전날 그녀에게 바쳤다는 슈만의 '헌정', 클라라를 사랑하지만 슈만 또한 존경했던 브람스의 심정을 녹여 아주 역동적이었던 피아노 삼중주 1번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앵콜곡도 2개나 해주시고,,, 난 항상 볼때마다 저걸 어떻게 외워서 치지? 싶다. 코딩처럼 기본 규칙이 있어서 이 흐름엔 이렇게 보통 나오고 이런게 있나? 대단해 ,,, 

 

진짜 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진짜 하 존경스럽다. 정말 한 분야에서 이렇게 많은 경력을 남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열심히 코딩 두들겨서 많은 경력과 대중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을 때 부탁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마포구에서 이분들에게 부탁했던 것처럼,,, 

그 중에서도 피아노 진짜 손 끝 마무리까지 환상이었고, 바이올린이 나는 제일 좋았고, 피아노랑 첼로 같이했던 마지막 부분에서 정말 스킬이 엄청나셨다. 중간중간 바이올린이랑 첼로가 손으로 뜯는 것도 귀여웠고 연주끝나고 들어가실 때마다 세 분이서 등 두들기면서 웃으시는 것도 공연의 일부같았다. 이 정도면 그냥 연주자님께 사랑에 빠진듯 맞다 사실 피아노 분 내스타일이다. 공연보고 너무 좋았어서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다^^아무튼 앞으로 꽂히는 공연이 있으면 줄곧 쓰도록 하겠다! 여기는 just youth ! 내 공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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